아프리카TV, ‘BJ요베비’ 30일 이용정지 제재

“사회정서에 반하는 행동...자정 노력 더할 것”

인터넷입력 :2018/06/01 14:44

아프리카TV가 자신의 모교에 들어간 뒤 선정적인 개인방송을 하려다 물의를 일으킨 ‘BJ요베비’에 대해 30일 이용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

BJ요베비는 지난 달 30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자신의 모교에 들어가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도중 그는 입고 있던 반팔을 벗은 뒤 학생들 앞에서 민소매 복장으로 춤을 추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이를 온라인 모니터링 하고 있던 운영자에게 주의 조치를 받게 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다 BJ요베비는 교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고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BJ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TV 페이지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피해를 끼쳤고, 앞으로 절대 섣불리 행동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메시지도 남겼다.

그러나 미성년자인 학생들 앞에서 선정적인 방송을 시도하려고 한 해당 BJ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고, 이 같은 방송을 중개한 플랫폼 사업자인 아프리카TV에 대한 책임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아프리카TV 장동준 전략지원본부장은 “아프리카TV는 누구나 방송할 수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표현의 자유를 폭 넓게 보장한다”면서도 “사회정서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공공의 이익에 심각하게 반하는 경우 아프리카TV 내 운영 정책에 의거해 단호히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어 “BJ요베비의 경우 자신의 모교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정서에 심각하게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 30일 이용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지속적인 BJ 교육과 이용자 신고 시스템을 가동, 24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방송이 걸러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또 깨끗한 인터넷 방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