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디스플레이 PC 연결 USB 표준안 나와

홈&모바일입력 :2018/06/01 08:09

점자 디스플레이를 PC나 각종 기기와 연결하는 데 필요한 새 USB 표준안이 나왔다. USB 관련 업계 표준 단체인 USB-IF(시행자 포럼)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이와 같이 밝혔다.

점자 디스플레이를 PC나 각종 기기와 연결하는 데 필요한 새 USB 표준안이 나왔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점자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나 단어를 점자로 바꾸어 시각장애인이 화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명확한 표준이 없어서 제조사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PC와 연결해야 했다.USB-IF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표준은 점자 디스플레이를 USB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새 표준이 적용된 점자 디스플레이를 PC USB 단자에 꽂으면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설치되어 작동할 전망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맥OS나 윈도 운영체제에 드라이버를 기본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표준안에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는 일제히 환경에 의사를 나타났다. 미국시각장애인협회 마크 리코보노 회장은 "새로운 표준은 시각 장애인들이 집이나 학교, 직장에서 점자 디스플레이를 더 쉽게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비영리 단체인 헬렌 켈러 서비스 조셉 브루노 회장은 "새 표준안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일반인 사이의 의사소통 간극을 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새로운 표준이 적용된 점자 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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