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서도 도전적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지는 역량이 갖춰지기 위해 시행착오의 시간을 참아주는 인내심 있는 금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은 창업-성장-회수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해 창업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1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창업재단에서 열린 출범 6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을 위해 '인내심 있는 금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금융권은 인내심을 발휘하고,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창업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전통적인 제조업·서비스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의 융복합이 가져오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목도하고 있다"며 "'뉴 노멀(New Normal)'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 속에서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연대보증제도 폐지와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등 제도와 관련한 대책을 끈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기업인들이 시행착오를 자산으로 삼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모험정신을 북돋을 수 있도록 그 어느 정부보다 실천적으로창업·벤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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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는 금융권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평가받는 금융 분야 데이터 산업에 대한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임금·만족도·성장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