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MIT 졸업생이 음식의 조리부터 서빙, 설거지까지 로봇이 도맡아 하는 로봇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새롭게 문을 연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Spyce)를 소개했다.
이 레스토랑은 모든 음식을 3분 안에 조리하는 로봇 시스템이 주방에 갖춰져 있다. 사람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 재료들이 회전하는 냄비 안에서 조리되는 구조다. 스파이스의 주방에는 7개의 회전 냄비가 있는데, 1시간에 최대 200인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으며 이 냄비들은 멈추지 않고 음식 재료들을 뒤섞으며 요리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파이스의 로봇 주방은 로봇이 직접 요리를 하고 서빙, 설거지까지도 혼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식 조리가 끝나면 자동으로 회전 냄비가 설거지되는데 이 때 기존 식기세척기보다 훨씬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물론 스파이스의 주방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은 아니다. 주방에 있는 사람은 로봇이 만든 음식에 토핑을 추가하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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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은 7.5달러. 스파이스를 만든 이 학생들은 대학 시절 돈이 부족해 배고팠던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레스토랑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자동화 뿐 아니라 음식의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써 미슐렝 스타 요리사 다니엘 블뤼(Daniel Boulud)를 스파이스의 요리 책임자로 영입해 음식의 맛을 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