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서드파티 판매자 5명 중 1명이 올해 매출 약 1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자들은 아마존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아마존과의 경쟁을 의식해 이베이, 월마트 등 다른 채널에서의 판매 활동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아마존의 서드파티 판매자들의 19%가 올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중 3%는 1천만 달러(약 108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피드바이저(Feedviso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엔 서드파티 판매자 중 10% 해당 매출을 올렸다. 1천만 달러 이상 매출을 거둔 비중은 1%였다.
아마존 서드파티 판매자는 보통 한 달에 40개 이상 품목을 판매하며 매월 가입비를 지불한다.
서드파티 판매자들이 많은 수익을 내게 되면서 아마존이 수수료과 배송 수수료, 제2자 판매 서비스에서 거두는 매출도 증가했다. 아마존은 올 1분기 해당 매출로 93억 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는 64억 달러(약 7조원)를 거뒀다.
서드파티 판매자 성장으로 아마존이 취급하는 품목 수도 확대됐다. 미국 내 1억개 이상 제품이 아마존 프라임에서 2일이면 배송된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에선 판매된 제품의 절반 이상이 서드파티 판매업체에서 판매됐다.
피드바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서드파티 판매자들은 아마존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마존과의 경쟁에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보고서 응답자 중 38%가 아마존과의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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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아마존 판매자의 80%는 이베이나 월마트 등 다른 판매 채널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마존 판매자의 52%는 이베이도 이용 중이다. 지난해엔 65%가 이용했다. 월마트에선 17%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지난해엔 9%였다. 아마존 판매자들의 약 36%는 올해 월마트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피드바이저는 이번 조사를 위해 올해 아마존 서드파티 판매자 1200명, 지난해엔 1600명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