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음성비서 내장 AI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 에코가 400만 대를 판매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17일(미국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에 판매된 AI 스피커는 총 920만 대다. 아마존은 음성비서 알렉사를 내장한 에코 제품을 400만 대 판매해 시장 점유율 43.6%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구글 홈 스피커를 240만 대 팔아 시장점유율 2위(26.5%)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 해 출시된 애플 홈팟은 올 1분기 60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1분기 전체 AI 스피커 시장의 6%에 불과하며 3위 업체인 알리바바와 비교해 약 10만 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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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아마존과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84%에서 올 1분기 70%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두 업체가 진출하지 못한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또 "현재 출시된 AI 스피커는 아직 완성된 형태가 아니며 앞으로 몇 년간 디자인과 기능 등에서 급격한 발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