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5월 23일 스팅어를 출시한지 약 1년만에 2019년형 스팅어를 출시했다. 부진한 판매기록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9년형 스팅어는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 화면 주변부 테두리를 최소화 시킨 플로팅 타입 8인치 내비게이션, 6칼라 인테리어 무드 조명 등이 추가됐다. 또 리얼 알루미늄 콘솔 어퍼 커버, 메탈 인서트 도어 가니쉬, 블랙 스웨이드 소재 헤드라이닝 등의 3.3 터보 적용 사양들을 2.0 터보와 2.2 디젤 모델에도 적용됐다.
2019년형 스팅어 3.3 터보 모델은 유채색 계열의 마이크로 블루 외관색상이 추가됐다. 3.3 터보 모델은 기존 두 가지 트림에서 하나의 트림으로 통합됐다.
기아차는 2019년형 스팅어에 전자식 변속기 노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전 모델 기본사양으로 넣었다. 또 5년간 요금 지불 없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카카오i 음성인식 시스템이 적용 유보(UVO) 3.0 서비스가 추가됐다.
제네시스, 기아차 K9 차량들에 주로 적용됐던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도 스팅어에 적용됐다. 2.0 터보와 2.2 디젤 플래티넘 트림급 이상급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이 시스템을 쓸 수 있다.
선택 사양이었던 스팅어 내 반자율주행 기능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는 3.3 터보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된다.
2019년형 스팅어 판매가격은 ▲2.0 터보 모델 3천570~3천840만원 ▲2.2 디젤 모델은 3천790~4천90만원 ▲3.3 터보 모델 단일 트림 5천30만원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5월 23일 스팅어 미디어 발표회에서 2018년부터 월 1천대 가량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 전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스팅어의 연간 판매목표량이 8천대로 밝혔다.
하지만 스팅어 판매는 지난해 8월부터 부진한 월별 판매량을 보였다. 6월 1천322대, 7월 1천40대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8월부터11월까지 평균 700여대 판매에 그쳤다. 12월에는 455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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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아차 스팅어 월별 판매량도 시원치 않다. 스팅어의 1월 판매는 484대, 2월 448대, 3월 468대, 4월 463대 등 400대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는 판매량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객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도입과, 연비 상승을 위한 에코 코스팅 중립 제어 시스템 등의 차별화 기능도 넣어 월별 판매량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