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 폭스바겐을 선택했다. 뉴욕타임스가 24일(미국 현지시간)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자동차 회사와 협업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자율주행에서 얻어지는 데이터의 통제권과 설계 등에서 애플과 이견이 발생해 협상이 번번이 좌초됐다.
애플은 대신 폭스바겐과 협업해 T6 밴을 기반으로 임직원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애플 자율주행차 연구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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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자동차 회사들과 잇달아 협상에 실패한 것이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애플 전 직원은 "2년 전만 해도 1천명이 넘는 사람이 개발에 관여하고 있었지만 개발 방향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수백 명이 프로젝트를 떠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