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했다는 내용의 중국 정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21일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어느때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했고, 이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중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17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36개와 비교해 40%나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전체 블록체인 스타트업 456 중 약 39%가 지난해 만들어진 것이다.
백서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도 최고치에 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249건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는데, 그 중 40%인 96건이 지난해 집중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 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투자가 지난해 일어났다.
올해 1분기 이미 68건의 투자가 이뤄져, 지난해에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업정보기술부는 중국 블록체인 산업 전망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가 점차 개선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국가 과학 및 기술 전략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블록체인이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이는 기술로 전통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킨다"고 진흥책을 펼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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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록체인 산업 내 "간과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특히 "암호화폐 공개(ICO), 다단계 및 사기 행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창기 인터넷처럼 블록체인 산업을 손상시킬 수 있는 '과도한 투기'과 '거짓 선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