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차 감리위, 25일에 열린다

첫 감리위 7시간 소요...차기 감리위 대심제 시행

금융입력 :2018/05/17 23:10    수정: 2018/05/17 23:13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처리 논란에 대한 두 번째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감리위)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열릴 예정이다.

17일 금융위 측은 차기 감리위 일정을 이 같이 밝히며, 앞서 말한 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요청한 대심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심제는 제재 대상자의 방어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 입장하고 동석해 동등하게 진술할 수 있도록 소명 기회를 보장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서울정부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감리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진행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명 및 질의응답은 7시간여 만에 끝났다. 금융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명 및 질의응답을 저녁 8시경끝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질의응답이 길어져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다.

하지만 아직도 회계법인 감사인들의 의견 소진이 남아 있다.

금융위 측은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문검토위원을 지정했으며 차기 회의 시 검토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전문검토위원, 검토 사항 및 검토 내용은 비밀 엄수 규정에 따라 공개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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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감리위에 출석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7년간 공들여 일군 회사가 분식회계라니 말이 안 된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모든 자료 제출했고 모든 사실 공개했듯이 남은 며칠 간 감리위원회에 의구심, 오해 있는 부분을 인내심 갖고 진실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쟁점이 되는 부분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평가 적정성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여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고평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