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를 앞둔 샤오미의 창립 8주념 기념 버전인 '미8'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첫 '페이스ID 스타일' 3D 안면인식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크웹·IT168 등 중국 언론은 샤오미의 '미8'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세계 처음으로 안면인식을 위해 '3D SL(Structured Light)' 방식을 채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D SL 방식은 애플 '아이폰X' 페이스ID의 얼굴인식에 적용된 3D 방식이다. 기술적 난관 때문에 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채용되지 못했다. 미8은 올해 미7에 이어 샤오미의 창립 8주년 기념 버전으로서 신기술을 집약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객체의 심도 정보를 읽는 3D 센싱 방식은 크게 SL 방식과 ToF(Time of Flight) 방식으로 나뉜다.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에 대부분 페이스ID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미8을 필두로 올 연말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3D SL 방식이 대표적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오포(OPPO)도 최근 3D SL 기술을 이용한 5G 영상 통화 시연에 성공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단 오포는 6개월 내 이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샤오미의 미8이 예상대로 올 가을 출시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첫 3D SL 방식 적용 사례가 된다. 이 버전은 아이폰X와 유사한 애니모지(Animoji)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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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9에 쓰인 자체 얼굴인식 기술은 2D에 기반을 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GI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 3D 얼굴인식 타이틀을 중국 기업에 빼앗길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