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달 말 프랑스·이탈리아 진출

IPO 앞두고 유럽 시장 진출 가속

홈&모바일입력 :2018/05/08 07:50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프랑스·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유럽 진출의 폐달을 밟는다.

7일 샤오미의 왕샹 부총재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이달 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2일, 이탈리아는 24일 각각 발매를 시작한다.

샤오미는 지난 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 유럽 시장 진출도 상장에 맞물려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됐다.

샤오미의 해외 시장 성장속도는 매우 높다. 샤오미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해외 매출은 각각 40.5억 위안(약 6855억 원), 91.5억 위안(약 1조5489억 원)과 320.8억 위안(약 5조4305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해외 시장 매출 성장률은 250.6%에 달했다.

7일 샤오미의 왕샹 부총재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이달 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샤오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서유럽 진출의 첫 사례는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샤오미는 정식으로 스페인에 진출했으며 '미 믹스(MIX) 2'와 '미 밴드2' 등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3월 이미 스페인에서 4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페인에서 시장 점유율 24%로 현지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선 화웨이와 함께 중국산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영국 통신사 쓰리 UK(Three UK)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조만간 영국에서 스마트폰 발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쓰리 UK의 모회사인 CK허치슨(CK Hutchinson)과의 제휴로 오스트리아, 덴마크,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및 영국에 있는 쓰리 UK 매장에서 샤오미 제품들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8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를 위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직접 홍콩 최고 부자로 알려진 CK허치슨 홀딩스 회장을 지냈던 리카싱(李嘉?)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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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샤오미 휴대전화 출하량은 2830만 대로 세계 4위, 세계 시장 점유율 8%를 기록했다. 삼성, 애플, 화웨이의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이어 미국 시장 진출 역시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