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 "올해 매출 800억...일본 공략 등으로 제2성장"

차세대 방화벽 연내 출시, 5G에 따른 고성능 제품 공급, 일본 IPS교체사업에 중점

컴퓨팅입력 :2018/05/09 19:59    수정: 2018/05/10 00:27

“네트워크 보안 쪽의 국내시장은 이미 성숙한 시장입니다. 윈스는 앞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기술적으로는 그동안 윈스가 가장 잘해온 고성능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과 차세대 방화벽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윈스 김대연 대표는 9일 판교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사옥이전 기념으로 열렸으며, 김 대표가 윈스의 포부를 밝히고 새로운 주력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윈스는 1998년부터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주력해 어느덧 창립 20여 년을 맞은 국내 보안업계의 장수회사다. 올 1월, 윈스는 판교사옥 매입 후 사무실을 확장·이전하고 지난 4월부터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윈스 김대연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윈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창립 20여 년을 맞은 윈스를 두고 “국내 보안업계에서 뚝심과 끈기를 대표하는 기업이라 생각한다”며 “윈스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보호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부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 벤처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경영전략으로 창립 20여 년 만에 통합사옥이라는 결실을 맺고 지속 성장해오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윈스는 올해 별도기준 사업목표로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성장한 수치다. 김 대표는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3가지를 꼽았다.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IPS 교체 사업 ▲차세대 방화벽 상반기 내 출시·공급 ▲보안관제 등 서비스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구도다.

윈스는 2002년에 일본 시장에 진출에 2012년에 일본시장 100억 수출을 돌파했다. 일본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에 일본에 공급하게 될 차세대 IPS제품은 40G 성능의 ‘스나이퍼 ONE’이다. 조학수 보안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진행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IPS 교체사업 수주를 통해 일본 시장 내 향후 5G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되면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에 도입해 2020년 도쿄올림픽 전에는 고도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5G 시대 네트워크 증설이 불가피한 만큼 하이엔드 보안 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 연구소장은 윈스의 차세대 방화벽인 ‘스나이퍼 NGFW’를 소개했다. 조 연구소장은 “차세대 방화벽인 스나이퍼 NGFW는 상황인식, 트래픽 흐름 추적, 이슈추적 관리 등을 통해 정책 자동화가 이뤄져 운영자 손이 비교적 작게 들어가는 형태”라며 “고성능으로 어느 누구보다 경쟁력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판매는 CC인증 등을 거쳐 올 9월쯤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가시성, 인지능력, 편리성 강화에 맞춰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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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의 보안 관제센터(사진제공=윈스)

이날, 윈스는 회사 투어를 통해 판교 사옥을 오픈하며, 최첨단 보안 관제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손동식 SOC사업 본부장은 “보안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침해사고대응을 원격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소프트웨어는 윈스 자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 화이트해커가 관제하고 있으며, 연평균 18%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사업 다각화로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IPS를 통해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기존에 잘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술 경쟁력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새로운 기술경쟁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윈스 판교 신사옥(사진제공=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