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APL 파일럿 대회에 이어 젠지 블랙 팀이 다시한번 APL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KSV 노타이틀(NTT)에서 팀 명을 바꾼 젠지 블랙은 지난대회와 동일하게 한 라운드도 1등을 하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운영과 강력한 화력으로 승점을 쌓아가며 총점 2천55점으로 우승했다.
5일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서울 송파구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1 파이널을 개최했다.
총 5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미라마와 에란겔 2개의 맵과 1인칭, 3인칭 시점이 번갈아 가며 매번 다르게 진행됐다.
사막맵 미라마에서 1인칭으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젠지 골드가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16킬을 기록하고 1등을 차지했다.
3인칭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전원이 생존한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2명만 남은 젠지 블랙을 수적 우세로 몰아붙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는 에란겔 1인칭 모드로 진행됐다. 엄페물이 적은 언덕에서 세 팀이 남아 서로 치열하게 견제하던 중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OPGG 헌터스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젠지 블랙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젠지 블랙의 ‘에스더’ 고정완 선수는 혼자 남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기다리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3인칭 모드로 진행된 4라운드는 4개의 건물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좁혀졌다. 3개 팀이 건물을 점령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먼저 건물을 빠져나오며 유리한 자리를 차지한 후 상대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가져갔다.
이 경기에서는 디토네이터(DTN)의 ‘기켄’ 김태광 선수가 화장실에서 젠지 골드를 상대로 1:3 대전에서 승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4라운드와 동일하게 진행된 마지막 5라운드는 밀리터리베이스의 철망을 사이에 두고 세 팀이 서로 견제를 했다.
혼자 남았던 미디어브릿지 레드의 ‘테이크’ 박수정 선수가 쓰러진 후 본스 스피릿 게이밍 루나(BSGL)와 젠지 골드는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젠지 골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3대 2로 숫자가 많았던 BSGL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젠지 블랙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등을 연달아 달성하고 매 라운드 10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 블랙 팀장 '윤루트' 윤현우는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가장 고맙다"며, "올 시즌 즐기면서 대회에 임하자는 마음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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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결승전이 진행된 KT 10 기가 아레나 경기장이 좁아 관람석이 80석만 마련된 것에 대비해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 250명의 팬이 모여 함께 대형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뷰잉 파티를 진행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우승 팀을 비롯해 사전 인기 투표 상위 2팀인 C9 PUBG KR과 젠지 골드 등 총 3개 팀의 팬미팅이 연달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