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술이 실제 작전 상황에서 범죄 집단을 돕는 데 사용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 마델 운영기술 책임자가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무인이동체 엑스포인 'AUVSI XPONENTIAL 2018’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겨울 미국 외곽 도시에서 벌어진 인질 구출 작전 도중 범죄자 한 명이 FBI 요원들을 쫓아내기 위해 드론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FBI 요원들이 현장의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관측 지점을 높였을 때 시끄러운 드론 떼의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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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셀은 그 당시 드론들이 고속으로 낮게 해당 지역을 통과하면서 FBI 요원들이 용의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밝히며, 떼를 지어 운행하는 드론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요원들을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상황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하면서 범죄조직의 다른 멤버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론 기술이 영화 제작, 수색 구조, 작물 검사 등의 긍정적인 용도로 활용되고 있지만, 반대로 드론을 범죄에 활용하는 시도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