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원 SKT 사장 "뉴 ICT, 전통산업을 크게 바꿀 것"

농기계에 IoT 적용해서 농약 줄이고 매출 늘일 수 있어

방송/통신입력 :2018/05/03 14:37

"뉴 ICT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꾸고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서성원 SK텔레콤 사장은 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올 띵스 데이터 컨퍼런스 2018’에서 향후 5G, 빅데이터, IoT 등의 첨단기술이 전통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성원 사장은 뉴 ICT 시대를 연결(connect)-가능화(enable)-변화(transform) 세 가지로 정리하고 이것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서 사장은 5G 통신 기반 연결로 많은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리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버라이즌이 신호등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해서 교통흐름을 최적화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한 예시를 들었다.

서성원 SK텔레콤 사장이 올 띵스 데이터 컨퍼런스 2018에서 뉴 ICT 시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 사장은 "전통사업의 재발견도 일어날 수 있다"며 "세계적 농기계회사인 존디어는 IoT와 농기계를 이용해서 농약을 줄였다"고 말했다.

존디어는 잡초엔 자동으로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엔 비료를 뿌리는 방식을 적용해 매출이 급증했다.

존디어의 시가총액은 3~4년 전 250억달러였다가 최근 500억달러로 급증했다.

서 사장은 뉴 ICT 시대가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을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강력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5G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뉴 ICT 시대는 일상생활과 기업 비즈니스 등을 포함해 사회 전체적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고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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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사장은 "최근 ICT업계에서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등의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런 트렌드가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게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바꿀 메가트렌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 ICT 시대에 이런 변화를 기업과 사회의 기회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