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내달 7일 개막 ‘미래차 전진배치’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일반 관람기간 8일~1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모터쇼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전진 배치해 관람객들을 시선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지만, 프리미어(최초 공개)급 차량 공개안이 나오지 않아 의문점을 남겼다.

3일 공개된 올해 모터쇼 계획안을 보면, 올해 생사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한국GM ▲르노삼성 등 5개 국내 브랜드가 참석한다. 쌍용차는 지난 2016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수입차 분야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아우디 ▲BMW ▲MINI(미니) ▲닛산 ▲토요타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벤틀리, 볼보, 폭스바겐, 혼다,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테슬라 등이 불참한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만트럭 등이 나서며 국내 기업 에디슨모터스가 전기차 브랜드로 분류돼 올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에서는 싼타페, 그랜저 등 주력 차종 20대를 모터쇼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니로 EV 전기차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니로 EV의 경우 2일 개막한 2018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통해 외관만 공개됐지만,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실내 사양과 1회 충전 시 공인 주행 거리 등 구체 제원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는 SM6, QM6 등 올해 출시된 2019년형 모델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국GM은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이쿼녹스 SUV 등을 전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확실한 계획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BMW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750Li 40주년 에디션을 소개하며, 벤츠는 지난달 30일 출시된 GLC 350e 4매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등은 전시 예정 차종에 대해 “보안을 유지해달라”며 구체적인 계획안을 아직 내세우지 않았다.

부산국제모터쇼 운영을 총괄하는 이도헌 벡스코 전시사업1실장은 “세부적인 프리미어급 차종은 5월 중순께 마감시한을 정해 이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만트럭에서 부산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급 차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 아시아 프리미어급 차량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의 월드 프리미어급 차량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실장은 부산국제모터쇼의 위상 악화 우려에 대해 “모터쇼 운영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새로운 기술을 가진 차들이 얼마나 많이 가지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며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한계가 있지만,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부산의 관광 자원과 연계해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