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전세계 이베이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모인 사내 컨퍼런스에서 개발자들에게 혁신을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4월 23일 중국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미국 이베이가 주최한 ’2018 이베이 엠플리파이 컨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에게 IT 기술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베이코리아 엔지니어를 포함해 이베이 중국과 미국 개발자 등이 참석했다. 개발자들은 혁신적인 IT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해당 기술이 향후 이베이 플랫폼과 전체 전자상거래 산업에 어떻게 접목돼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주요 개발자들은 강연자로 나서 그동안 이뤄낸 다양한 기술적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딥러닝을 통한 상품 이미지 검색 및 API 구현(AI팀 서민규매니저) ▲물류 관리 최적화(AI팀 김선호팀장) ▲운영 시스템 모니터링(체크아웃 플랫폼팀 최지환매니저, 박예리매니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기술(G9팀 김승현팀장) 등 총 4개 세션에 참가했고, 마지막으로 현은석 CTO가 ‘데이터 혁신을 향해서(Toward Data Innovations)’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이베이코리아 AI팀 서민규 매니저는 정확한 상품 검색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을 소개했다.
서 매니저는 "쇼핑사이트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가장 가까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딥러닝을 포함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판매자가 올리는 상품 이미지를 그대로 노출하는 방식인데, 이때 판매자가 규정에 맞지 않는 이미지나 조악한 이미지를 올리면 이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판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 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팀 김선호 팀장은 이베이코리아의 물류 혁신 관련해서 발표했다.
김 팀장은 "물류센터는 물건의 입고, 포장, 배송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고객이 주문한 상품들이 한곳에 모여있지 않고 여기저기 비치돼 있기 때문에 각각의 물건 위치를 파악해 한 곳에 가져오는 일(피킹)의 동선을 줄이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피킹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예를 들어 회전율을 고려해 잘 나가는 상품은 앞쪽 동선에 위치 시키거나, 합배송이 많이 이루어지는 상품들은 가까이 비치 시켜 놓는 것"이라며 "계절에 따른 수요 예측을 통해 여름에는 수영복을, 겨울에는 패딩 등을 가까운 동선에 위치시켜 놓는 것 등이 있다"고 말했다.
G9팀인 김승현 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 팀장은 "고객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클릭하거나 스크롤을 내리는 등의 일련의 행위를 데이터화 해 분석한 후, 이런 빅데이터는 향후 타겟 고객별 상품 추천 혹은 개인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쿠폰 설정, 타겟화된 마케팅 구현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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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현은석 테크본부장은 “이베이코리아는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결제, 물류, 가격 등 다방면으로 기술적인 혁신을 이루어 왔다” 며 “특히 5~6년전부터 데이터 기술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하이 레벨의 테크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앞으로도 유능한 개발자들의 끊임 없는 혁신과 투자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개발자와 중국 개발자가 서로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각 나라에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