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직접 컨트롤하는 수동조작 게임 인기

자동전투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와 게임성 호평

게임입력 :2018/05/02 11:39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조작하는 수동 조작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과 전투 등 모든 조작을 직접 하는 수동 조작방식의 모바일게임은 기기와 맞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자동전투 게임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신작 게임 중에서는 오히려 수동 조작을 내세운 역할수행게임(RPG)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도 수동조작게임이 차지하며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라그나로크M 공성전 업데이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M,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의 드래곤네스트M 등 수동 조작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동 조작 게임이 인기를 얻은 것은 그동안 반복된 플레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자동플레이를 제공했다. 사냥, 이동 등 게임 플레이 전반이 자동으로 이뤄지면서 플레이는 편해졌지만 보는 재미에 집중한 만큼 각 게임의 플레이가 서로 비슷해 새로운 게임플레이 방식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았다.

더불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익숙해고 개발사도 UI를 개선해 수동 조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드래곤네스트M.

라그나로크M은 원작 온라인게임의 게임플레이를 그대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용자가 필드를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고 아이템을 얻는 등 모든 플레이를 직접 해야 하는 불편한 방식으로 외면 받지 않을지 출시 초기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타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됐다는 호평을 받으며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만 드래곤 등 거대 보스를 사냥하거나 효율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이용자가 직접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화려한 연출과 액션으로 조작의 재미를 강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터널 라이트.

최근 출시한 이터널라이트는 탱커, 딜러 등 캐릭터 역할이 명확해 탱커가 앞장서서 적의 공격을 막는 동안 딜러가 적을 공격해 최대한 적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 등 온라인 게임 같은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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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는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보다 깊이 있고 새로운 게임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캐주얼게임에서 시작해 자동전투 중심 RPG로 성장해 이제는 수동전투 RPG로 넘어가는 단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