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0.7초 만에 89종의 위험 물품을 판별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신 스캐너가 개발됐다.
중국 우주 과학 기업인 CASIC(China Aerospace Science & Industry Corp)는 같은 기능을 가진 전신 스캐너를 개발해 중국 내 다양한 곳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공항과 지하철 등에 적용되는 전신 스캐너는 그간 수작업으로 검사원 등을 통해 일일이 직접 이뤄지던 스캔 작업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금속 탐지기 등의 최대 단점은 느리고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점이었다. 또 일부 장소에서 사용되는 X레이 방식은 인체 유해성 논란도 컸다.
CASIC에 따르면 AI 프로세서를 적용한 이 스캐너의 전자파 방사량은 휴대전화 신호의 1천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스캐너를 이용하면 지정된 자리에 잠시 서서 두 손을 들기만 하면 2초 내에 피부 이외 모든 정보가 판별된다. 뿐만 아니라 밀리미터(mm) 급의 360도 이미지가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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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성이 있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액체, 혹은 젤 형태의 위험물을 모두 감지해낼 수 있다. 지금껏 사용된 스캐너로는 비금속 위험물을 탐지해내지 못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신체 이미지를 형상화할 때 얼굴과 성별 관련 기관은 표시되지 않는다. 검사 즉시 디스플레이에 가상의 신체 모형이 표시되며, 위험 물품 소지 여부가 검측되면 바로 표시된다. 이 스캐너는 다양한 위험물품을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