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Q 실적 순항…"최대 CMO 능력 확보"

당기순손실 572억 "삼성바이오에피스 미실현손익 영향"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4 16:45

삼성바이오로직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순항한 반면 당기순손실 규모는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거래 내역에서 실제 판매되지 않은 제품 이익을 제외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공장을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올해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 역시 1천31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7% 늘었다.

2공장 가동률이 지속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572억원으로 72.8% 적자폭이 커졌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실현손익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미실현손익은 자회사와의 거래 내역 중 실제 판매되기 전 제품은 모회사가 인식한 이익에서 차감하고 실제 판매되는 시점에 이익에 가산시키는 회계 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사업 특성상 제품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일정 정도 재고를 가져가는 것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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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준공 완료된 인천 송도 소재 3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대인 36만2천ℓ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위수탁생산(CMO)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식품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해외 품질인증기관의 제조 승인 건수도 지속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