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모 최대 1만분의 1로 줄인 카메라 기술 개발

홈&모바일입력 :2018/04/24 15:13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스마트 카메라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의 IT매체 기즈모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진들이 기존 카메라보다 최대 1만 배 적은 전력을 소비하는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방식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워싱턴 대학 연구진이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스마트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미국 워싱턴 대학)

대개 동영상 스트리밍은 이미지 센서로부터 원본 데이터(raw data)를 압축 신호로 변환해 파일 크기를 줄인 다음,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을 거치게 된다.

영상 압축 과정은 데이터 용량을 줄여주지만, 배터리 전력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워싱턴 대학 연구진들은 이미지 센서로부터 직접 원본 데이터를 전송하되, 전송된 데이터를 주위의 스마트폰이 수신해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동영상 스트리밍 보다 최소 1,000배에서 최대 1만 배까지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진=미국 워싱턴 대학

광자들이 이미지 센서에 부딪칠 때 통신 신호는 안테나를 통해 차례로 외부로 전송되게 된다. 전송된 데이터는 주위에 있는 스마트폰이 수신해 영상으로 바꿔 준다. 통신 신호가 짧으면 픽셀 밝기가 어둡고, 신호가 길면 픽셀이 밝아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센서의 데이터를 받아 실제 영상으로 변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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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들은 이 카메라를 통해 720픽셀의 고화질 영상을 초당 10 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자를 활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 배터리 없이 구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기술은 현재 프로토타입 형태로 개발된 것으로, 최대 4.2m의 거리에서 초당 10 프레임 재생이라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임을 감안할 때 향후 웨어러블 카메라나 스마트 안경 등 적용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