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색 모바일 간편결제 두 가지가 소개됐다.
24일 서울 테헤란로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간편결제' 자유 토론회에는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와 아직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큐에프페이(QFPay)의 권현돈 한국지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와 다르게 타깃 대상이 상인이다.
황승익 대표는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후불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생각하면 쉽다"며 "이를 사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려고 했으나 방향을 바꿔 판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놨다"고 운을 뗐다.
황승익 대표는 "한국NFC에서 제공하는 '페이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 무선 카드 단말기 기능을 할 수 있다. 카드 단말기가 따로 없어도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Near Field Communication)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내놓은 폰 투 폰(Phone to Phone) 페이 서비스에서 예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삼성페이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페이에서 NFC 신호도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폰 투 폰 페이는 NFC를 이용하지만, 스마트폰 끼리 접촉을 통해서 결제가 이뤄진다.
이밖에 한국NFC는 온라인으로 쉽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앱에서 팔고자 하는 물건의 사진을 찍으면 주문서 링크가 생성되는데, 판매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쉽게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주문서 링크를 만드는 이 서비스는 한 달 결제 금액이 600억을 넘었다"며 "일본회사가 관심을 보여 일본 투자를 받았고, 다음달 일본에서도 이 서비스를 오픈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수료에 대해 황 대표는 "관리비용보다 수수료로 지출하는 게 적다,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맹점들은 수수료를 지불한다"며 "최근 가맹점 특징 중에 하나는 교회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신도가 헌금을 위해 현금을 준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NFC로 카드 결제를 하면 기부금 연말정산도 자동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QFPay는 다양한 나라에서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가게에 한번에 제공해주는 솔루션 업체다.
권현돈 대표는 "예를 들어 롯데면세점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직접 연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쓰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직접 또 연동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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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QFPay에서 한 꺼번에 담아서 판매자들에게 제공해주는 방향이 있고, 반대로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등 한국에서 자리잡은 모바일 간편결제를 동남아시아 국가의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QFPay는 구글·페이스북 등 스타 세콰이아 캐피탈 (Sequoia Capital)의 투자를 받았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일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한국지사를 설립해 사업 진행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