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호황을 이끌고 있는 서버용 D램이 내년께 모바일용 D램 점유율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 2~3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용 D램과 모바일 제품의 차이가 근소하게 좁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아직까지 시장에선 비트 기준으로는 모바일 비중이 커서 상당 기간 동안 서버 D램을 앞지를 것"이라면서도 "내년이 되면 서버용 D램 비트가 모바일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시장의 성장률이 D램 전체를 크게 상회하고 이 경향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서버쪽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비중을 늘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버용 수요에 대해서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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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모바일 제품은 샤오미 등 중국의 빅4 업체를 중심으로 고용량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한편, 그간 편차가 심했던 그래픽카드 수요도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 시장은 암호화폐 채굴용 그래픽 수요가 뜨거웠지만, 이더리움 주문형반도체(ASIC) 채굴기가 하반기부터 등장하면 수요는 밸런스가 맞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