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中 스마트폰 시장 1위 '오포'...삼성 9위

온라인 1위는 '아너'...지난해 이어 샤오미 제쳐

홈&모바일입력 :2018/04/23 08:53    수정: 2018/04/23 10:24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기업은 오포(OPPO)였다. 하지만 가장 많은 판매액을 기록한 기업은 애플이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맥스(SINOMAX)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으로 봤을 때 오포, 비보(vivo), 애플, 화웨이, 아너(Honor)가 1~5위를 차지한 반면 판매액으로는 애플, 오포, 화웨이, 비보, 아너 순이었다.

오포는 1분기 1천852만 대를 판매했고 비보는 1천734만 대를 팔았다. 애플은 1천680만대, 화웨이와 아너는 각각 1천442만대와 1천400만대를 판매했다.

아너는 화웨이의 온라인 중저가 브랜드다.

시장 포화와 교체 수요 침체로 인해 판매량 감소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간 희비도 엇갈린다.

오포와 비보의 1분기 오프라인 판매량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8%, 13.8% 떨어졌다. 지오니(Gionee), 메이주, 삼성전자 역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단 애플, 화웨이, 아너, 샤오미는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오프라인 판매량 기준 9위(214만대), 오프라인 판매액 기준 80억 위안(약 1조3천627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액 기준 1위인 애플(920억 위안)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1분기 중국 오프라인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및 판매액 순위 (사진 데이터=시노맥스)

최근 각 스마트폰 브랜드의 오프라인 운영 전략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샤오미는 직접 '샤오미의 집' 매장을 늘려 3년 내 1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너는 자산을 가볍게 가져가는 모델을 택해 파트너와 함께 매장을 열고 있다.

오포와 비보 역시 오프라인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1선 도시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오포와 비보는 그간 주로 3~4선 도시에서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해왔다.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중국 온라인 유통 시장은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인 아너가 장악했다. 온라인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아너가 1위다. 1~5위는 아너, 샤오미, 애플, 화웨이, 메이주 순이다.

관련기사

1분기 아너의 온라인 판매량은 629만대로 애플과 샤오미를 제치고 선두였다. 아너의 온라인 판매액은 89.54억 위안으로 애플에 이어 2위지만 중국산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많다. 아너가 지난해 인터넷 연간 판매량과 판매액에서 샤오미를 앞서 1위에 올라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각 브랜드의 판매량 제고 노력에도 잠잠한 교체 수요에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27.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