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글로벌 공략 신작 잇따라 내놔

해리포터-아이언쓰론, 새 캐시카우 될 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0 10:06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분기에 유명 소설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와 전략 MMO 신작 ‘아이온쓰론’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축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들이 넷마블의 새 카시카우(현금창출원)로 실적 반등을 견인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을 차례로 꺼낸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우선 이 회사는 오는 25일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한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원작의 과거를 배경으로 실종된 형제의 행방과 호그와트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맥고나걸, 덤블도어 교수 등 익숙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서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직접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해당 게임은 원작에도 등장하는 그리핀도르, 래번클로, 후플푸프, 슬리데린 총 4개의 기숙사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이중 하나를 선택해 마법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마법 전투와 약 제조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전략 MMO 신작 ‘아이온쓰론’.

전략 RPG 장르인 아이온쓰론도 5월 중에 선보인다.

아이온쓰론은 360도 풀 3D 그래픽을 구현한 작품이다.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차원전, 점령전'의 총 4가지 콘텐츠로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중 최후의 1인만 살아남는 배틀로얄은 20명의 이용자가 같은 조건으로 게임을 시작, 점점 좁아지는 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도록 구성했다.

전략 장르는 북미 유럽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홍보모델로 앞세운 전략 게임 모바일스트라이크는 북미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이 모바일스트라이크 등 기존 전략 장르를 즐겨한 이용자들을 아이온쓰론으로 대거 흡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방탕소년단 IP를 활용한 ‘BTS월드’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실사 이미지를 담은 시네마틱 아이돌 육성 장르다. 넷마블은 BTS월드를 통한 음원 유통 등 신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증권에선 넷마블의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15억 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12% 하락한 수치다. 복수의 전문가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이 실적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향후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넷마블의 실적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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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2분기 해리포터 IP 활용 모바일 게임 호그와트 미스터리와 전략 장르 아이온쓰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두 종의 신작은 각각 IP 인지도와 전략성을 강조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실적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두 종의 신작으로 해소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 10여종의 신작은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