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8천200달러(876만원) 선을 가까스로 웃돌고 있는 가운데 채굴 가격은 코인당 8천600달러(918만원)에 이른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뉴스비티씨(NEWSBT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찰리 찬 연구원은 현재 1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선 8천600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찬 연구원은 "전력 비용이 최소 kWh당 0.03달러가 소요된다고 가정해도 1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에는 8천600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3/20/lyk_YHEOOqX6LuLHvhVQ.jpg)
이번 모건 스탠리 발표로 반도체 제조사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가상화폐 채굴장비 수요가 줄어들면 매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 2018년 예상 매출 증가율을 기존 10~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TSMC 매출 중 가상화폐 채굴 장비 관련 매출이 약 1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채굴의 복잡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해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식으로 이뤄진다.
관련기사
- 美 비트코인 부자, 랩퍼 '코인대디'로 활동2018.04.20
- 비트코인 채굴 다 끝나면 어떻게 될까2018.04.20
- 트위터 '@비트코인' 차단 소동…음모론으로 번져2018.04.20
- 코인네스트, 4월 비트코인(BTC) 마켓 오픈2018.04.20
또 비트코인 총 발행 가능량이 정해져 있고, 이미 상당수는 채굴됐으며, 시간이 갈수록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채굴 난이도가 높아진다.
찬 연구원은 "2분기에는 채굴 능력이 더 늘어남에 따라 채굴의 어려움도 결국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에 변동이 없더라도, 모건스탠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채굴 효율성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