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진동으로 메시지 읽어주는 기기 개발

시청각 장애인 소통에 도움될 수도...상용화는 미지수

페이스북이 진동으로 메시지를 해석해주는 팔 깁스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17일(현지시간)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알리 이스라르 팀은 특정 소리에 따라 각기 다른 진동을 만들어내는 웨어러블 기기 견본을 제작했다.

실제로 실험 참가자들은 언어의 기본형을 형성하는 네 가지 음소를 느끼는 방법에 대해 약 3분 간 배운 뒤, 1시간 30분만에 100개 단어를 인지할 수 있었다.

출처=MIT테크놀로지리뷰

이 기기는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수단인 점자와 타도마법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됐다.

이스라르 팀은 이 기기가 향후 스마트 기기로 발전되길 바라고 있다. 또 당장 이달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 출품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기가 실용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외신은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한 시니어 개발자를 인용, "실제로 사람들이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그들이 정말로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온 종일 진동을 느끼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