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1천만 달러를 들여 독일에 새로운 3D프린팅 기술 공장을 연다.
최신 산업용 3D프린팅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연구 개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BMW그룹은 3D프린팅 기술력이 충분히 성숙해지면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3D프린팅 시스템으로 현지에서 필요한 부품을 바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쓰리디프린트컴에 따르면 BMW그룹은 독일 뮌헨 오버슐라이쓰하임에 위치한 새로운 3D프린팅 시설 'Additive Manufacturing Campus'에 1천만 유로(약 132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6천 평방미터(약 1천815평) 규모로 설립된다. 최대 직원 80명, 30개 이상 산업용 금속 또는 플라스틱 3D프린팅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개소 시기는 2019년 초다.
해당 시설은 일종의 시범 공장(pilot plant)이다. 최신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뤄진다. 시제품과 시리즈 제품 제작,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학계와 협업하는 프로젝트 장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우도 헨리(Udo Hanle) BMW그룹 생산통합 및 시범공장 총괄은 “해당 시설은 BMW그룹의 3D프린팅 전문성과 기술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초기에 실험하고 선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옌스 에르텔(Jens Ertel) BMW그룹 적층가공센터장은 “금속과 플라스틱 3D프린팅 최신 기술과 기존 기술을 평가하고 고도화시킬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개별 부품과 소량 생산, 대량 생산에 대한 기술 성숙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그룹은 약 25년간 자동차 산업 관점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해왔다. 이번 투자로 3D프린팅 기술 활용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BMW i8 로드스터(Roadster) 모델에 들어간 수천 개 금속 부품은 3D프린터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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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현지에서 필요한 부품을 바로 생산하는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르텔 센터장은 “BMW그룹의 3D프린팅 시스템은 현지 부품 생산을 향한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스파르탄버그, 중국 심양, 태국 라용에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현지 생산구조에 3D프린팅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적용해 소규모 생산과 국가별 버전, 고객 맞춤형 부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