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매출 2조6천8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속적인 투자로 적자는 6천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커머스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16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쿠팡의 2017년 매출총이익(총매출-매출원가)은 2016년 3천896억 원에서 5천181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6천38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크게 늘면서 쿠팡의 영업손실율은 2016년 30%에서 2017년 24%로 개선됐다.
쿠팡 측은 "지난해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며 물류 인프라를 확장했고 상품 셀렉션도 압도적으로 늘려 쿠팡의 2017년 말 재고자산은 2천884억 원 규모, 재고회전율은 연 12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은 보유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잔액이 약 8천13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쿠팡의 기말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3천30억원이었지만, 올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가운데 약 5천100억 원을 증자 형태로 한국 법인 자본 확충에 사용했다. 쿠팡은 기존에도 미국법인을 통해 투자를 유치, 이 자금을 한국 사업에 썼다.
회사는 미국법인이 받은 투자금 출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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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계자는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과 대비했을 땐 개선되고 있다"며 "현금 보유액이 8천130억원 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수백만가지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매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99.7% 하루 이내에 바로 받아보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 셀렉션을 끊임없이 확대할 것이며, 빠르고 편한 로켓배송과 결합해 스트레스 없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