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다음주 미국 RSA 컨퍼런스에서 인텔과 함께 '패스트아이덴티티온라인(FIDO, 파이도)2' 표준으로 PC기반 생체인증 과정을 구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연례 보안컨퍼런스 RSA컨퍼런스2018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행사장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공동전시관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시부스를 통해 통합인증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기간중 일 2회 제품설명회를 열고 해외 바이어들과 사업협력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시연되는 솔루션은 FIDO표준을 활용한 생체인증솔루션 '터치엔원패스'로 구현된 지문, 얼굴, 홍채인식 인증과 USB동글형 생체인증기기 등이다.
라온시큐어는 또 인텔 본사 초청을 받아 현지시간 18일 오전 10시반부터 진행되는 기술발표회에 참여한다. 발표내용에 인텔 온라인커넥트(IOC) 기반 PC용 FIDO 생체인증기술 시연이 포함됐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7월부터 FIDO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다. 이어 10월에는 인텔과 손잡고 IOC를 지원하는 PC용 FIDO 기반 생체인증 기술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발표회는 그 협력 성과가 소개되는 자리다. [☞관련기사]
발표회 시연 내용은 사용자가 패스워드 입력과정 없이 지문인식으로 PC기반 본인인증과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IOC지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LG전자 그램 노트북 최신모델이 쓰인다. 또 USB동글형 생체인증기기 '라온 파이도 동글(RAON FIDO Dongle)을 사용해 지문인식기능이 없는 PC로 생체인증을 수행하는 방법도 시연된다. 이 기기는 반도체 설계업체 이더블유비엠이 FIDO인증을 획득한 보안칩 'MS500'을 탑재했다. 이로써 스마트폰 신뢰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 수준 보안성을 지원한다는 게 라온시큐어 측 설명이다.
라온시큐어는 국제 생체인증표준협의회 'FIDO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전시부스에 방문한 참관객 대상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아시아 업체 최초로 FIDO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고 강조했다.
FIDO얼라이언스는 PC기반 FIDO생체인증 표준을 'FIDO2'로 명명했다. 이 표준은 모바일기기에서 동작하는 기존 FIDO 표준과 달리 PC에서 웹브라우저기반 별도 모듈로 동작한다.
현재 FIDO2 표준 규격을 따르는 보안 인증 절차를 PC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웹표준도 '웹인증API(Web Authentication API)' 또는 약칭 'WebAuthn API'라는 이름으로 표준화되고 있다. 이 API를 기본 지원하는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정식판이 다음달부터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된다. 이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FIDO2 표준으로 구현된 온라인서비스에 생체인증으로 가입 및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FIDO2 표준 기반 인증절차를 검증하는 서버의 동작도 기존 FIDO와 차이가 있다. 라온시큐어는 기존 FIDO 표준 가운데 생체인증용 프로토콜인 '유니버설오센티케이션프레임워크(UAF)'와 이중요소인증 프로토콜인 '유니버설세컨드팩터(U2F)'에 더해, PC 및 웹 인증을 지원하는 FIDO2 유니버설서버(Universal Server)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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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맥도웰 FIDO얼라이언스 이사장은 "이사회 멤버인 인텔과 라온시큐어가 이번 RSA 컨퍼런스를 통해 PC에서의 FIDO 생체인증 기술 발표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바일 중심의 FIDO 표준에서 확장된 FIDO2는 PC및 웹브라우저에 최적화돼 번거로운 패스워드 입력이 필요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수단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지난 해 당사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동남아시아 인증결제 서비스, 일본 금융기관 대상 해외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졌다"며 "RSA 2018 참가를 계기로 국내 생체인증 점유율 1위를 넘어선 글로벌 K시큐리티(K-Security)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