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용암처럼 보이는 강렬한 목성 북극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NASA 주노(Juno) 미션팀이 목성 사이클론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성의 북극에는 거대한 사이클론 덩어리들이 회전하고 있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사이클론의 주변에는 작은 사이클론들이 둘러싸면서 회전하고 있다. 이 사이클론 덩어리들은 서로 섞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거대한 소용돌이를 형성하고 있다.
NASA는 주노 탐사선의 3D 적외선 장비를 활용해 소용돌이 치는 북극 사이클론의 모습을 관찰했고, 해당 자료를 수집해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NASA는 주노 탐사선의 적외선 장비가 목성의 구름 꼭대기 아래의 50~70km 떨어진 기상 층까지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목성의 사이클론 덩어리들은 화산의 용암처럼 보인다. 사이클론 꼭대기에서 점점 아래로 이동하며 보여주는 모습은 목성 사이클론의 깊이와 복잡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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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색상으로 온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노란 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온도가 높은 지역이며, 어두운 지역은 추운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목성은 중심부로 가까이로 가면 갈수록 더 뜨거워지기 때문에 중심부로 갈수록 색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진들은 목성 극 지방에서 형성되어 있는 사이클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목성의 북극과 남극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사이클론은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다른 소용돌이들과 섞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형태로 사이클론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다른 행성에서 보지 못한 것이다"고 NAS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