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회원 중 코스닥에 상장한 23개 업체의 2017년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확인한 결과, 안랩이 3억 2296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 등기이사는 권치중 대표와 김기인 전무 2명이다.
13일 지디넷코리아가 이들 23개 기업의 평균 등기이사 보수액을 조사한 결과, 1억 5897만 원으로 집계됐다.
3억 원이 넘는 보안기업은 안랩이 유일했다. 또 2억이 넘는 기업은 4개 사였다. 안랩에 이어 케이사인이 2억 6675만 원, 오픈베이스가 2억 4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KISIA 소속 상장사들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2017년 기준)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이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인 기업은 14개 사였다. 가장 낮은 평균 보수를 기록한 H사는 6400만 원으로 안랩과는 약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들 보안 상장기업은 거의 모두가 대표이사보수를 공시하지 않았다. 대표이사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면 공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는 7억 8700만 원을 받아 유일하게 대표이사 보수가 공개됐다. 조 대표는 근로소득으로 6억 7500만 원을 받았고, 퇴직소득으로 1억 1200백만 원을 받았다. 코나아이는 퇴직소득을 1년 단위로 나눠서 받는다고 밝혔다. 코나아이 조현진 과장은 “코나아이의 주 사업은 카드 서비스로, 보안솔루션 말고도 다른 여러 사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단순한 보안기업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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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보안기업은 2016년에 비해 등기이사 평균 보수가 올랐지만 파수닷컴,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6개 기업은 떨어졌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등기이사 보수가 줄어든 특별한 이유는 없고, 대표이사가 자회사에도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급여를 나눠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 보안 기업 중 한 곳인 윈스는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 단위를 잘못 기재, 추후 이를 정정한 사업보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수정한 보고서에 따르면 윈스 등기이사는 4명이고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 3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