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대신 게임을 할 것을 요구하는 독특한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코타쿠 등 외신은 슈팅 배틀그라운드(PUBG)를 플레이해야 파일을 복원해주는 PUBG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PC에서 문서, 이미지, 영상 등 주요 파일을 암호화해 압축한 후 이를 복구하는 것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불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행해 주요 IT업체가 피해를 받기도 했다.
PUBG랜섬웨어 역시 이용자의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는 랜섬웨어다. 하지만 이를 해제하기 위한 대가로 금전이 아닌 이용자가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길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랜섬웨어는 감염된 PC의 주요 파일은 ‘.PUBG’라는 확장자로 암호화 시킨다. 이후 이용자가 배틀그라운드 실행해 플레이한 것이 확인되면 암호화된 파일이 자동으로 복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PUBG랜섬웨어는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복원키도 함께 제공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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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해당 랜섬웨어를 핑계로 회사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기를 원하는 이용자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 보안전문가는 “PUBG 랜섬웨어는 PC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장난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