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FIU, 은행권 가상통화 현장 점검

농협·KB국민·KEB하나은행 대상…자금세탁 가이드 준수 여부 확인

금융입력 :2018/04/09 13:33    수정: 2018/04/09 15:42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와 관련해 은행권 현장 점검에 나선다.

FIU측은 9일 오는19일부터 25일까지 3개 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KEB하나은행) 현장 점검을 통해 가상통화 관련 자금 세탁 방지 가이드라인의 이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각종 암호화폐들. (사진=지디넷)

중점 점검 사항은 기존 현장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을 개선했는지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일반 법인·개인 계좌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 관련 자금 세탁 방지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지 여부다. 점검 대상 금융사는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제공 여부 ▲취급 거래소 거래규모(보유계좌 수·예치금 규모) 등을 감안해 선정됐다.

앞서 FIU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전 금융사에 대해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자체 점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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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된 '가상통화 관련 자금 세탁 방지 가이드라인'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수정·보완사항을 발굴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지도·감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