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5G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몰셀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연 평균 28% 성장해 2천250억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G 포럼에서 내놓은 '2018 스몰셀 시장기술 백서'에서는 향후 스몰셀 시장을 이같이 예측하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이동통신 장비시장은 이동통신 기지국, 네트워크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보유한 대기업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있고 중소기업은 스몰셀 장비 등 작은 틈새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본격적으로 5G 스몰셀 장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본, 인력, 마케팅 등의 능력이 필요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몰셀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 스몰셀 기지국 장비 한국이 세계 최초 상용화… 제조에 따른 어려움도
국내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생태계는 매크로 기지국 장비와 스몰셀 기지국 장비로 나뉜다. 매크로 기지국 장비의 경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활동 중이며, 스몰셀 기지국 장비의 경우 콘텔라, 이노와이어리스, 주니, 유캐스트, 삼지전자 등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스몰셀 기지국 장비는 우리나라 사업자와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품목으로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은 분야 중 하나다. 5G 포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 단계에서 여러 문제점이 따른다는 것을 지적했다.
스몰셀 기지국 장비 제조에 따른 문제점은 ▲시험환경 부재에 따른 어려움 ▲인력 확보의 어려움 ▲수요자와 가격협상에 대한 어려움 ▲대량 제품 생산에 따른 공장구축의 어려움 등이 있다.
5G 포럼은 스몰셀 시장기술 백서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용망과 유사한 공동시험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단말·스몰셀 기지국 시험용 공동시험환경 구축, 생산 파트너와 연계를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협단체 활동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내세웠다.
■ 스몰셀 국내업체 매출액 전망
5G포럼에 따르면, 국내업체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스몰셀 장비의 수출과 내수를 통해 총 3조4천996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몰셀 국내업체의 내수 장비 매출은 2016년 660억원에서 연평균 27.9%성장해 2021년 2천25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몰셀 국내업체의 수출규모는 2016년 1천350억원에서 연평균 41.9% 성장해 2021년 7천73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에 따르면, 스몰셀 장비 생산을 통해 2021년까지 5조9천52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조3천7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수 있으며, 2021년에는 6천7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난 1월 5G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274억원 규모의 5G 기반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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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내년 3월 통신사들이 상용화를 하고 비즈니스모델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에 274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통신사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팩토리 등 5G 융합서비스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몰셀 시험환경 부재에 따른 어려움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