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가 가정용 콘솔 게임기 시장에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가는 한때 닌텐도와 함께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양분했던 회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세가가 30년 전 닌텐도와 고객 쟁탈전을 벌였던 '메가드라이브'의 복각판 판매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고 마쓰바라 켄지 세가 사장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세가는 대만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는 메가드라이브의 해외 복각판 '세가 제네시스 플래시백'을 수입 판매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게임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이 게임기는 주로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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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는 지난 1988년 세가가 발매 한 가정용 게임기로, 닌텐도의 '패미컴' '슈퍼 패미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패미컴 시리즈와 메가 드라이브의 판매 호조로 양사는 게임기 시장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승승장구해왔다.
이후 세가는 2001년 게임기 시장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최근 닌텐도가 출시한 '슈퍼 패미콤 미니'가 복고 게임기 인기몰이를 한 점에 영향을 받아 세가가 다시 가정용 게임기 시장 문을 두드리려 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