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로봇 기업으로 꼽히는 시아순(SIASUN)이 한국과 중국 반도체 산업 입지 확대를 위해 신성FA에 투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시아순은 1040억 원을 투자해 한국 신성FA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 중국 오프위크와 신전략로봇망 등 언론은 "시아순이 한국 신성FA에 투자해 반도체 산업에 전면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신성FA가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영역 자동화 기업으로서 세계 상위 5위권, 한국 상위 3위권으로 평가되는 이 분야 핵심 기업 중 하나라는 데 주목했다. 신성이엔지에서 자동화(FA)사업부가 분리해 세워졌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스토커와 웨이퍼 운반 장비, 컨베이어 장비 등이 주력 품목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로는 시아순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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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산업 로봇 기업으로 꼽히는 시아순의 반도체 시장 공략은 이미 진행형이다. 지난해 중국 반도체 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세정 로봇 판매량이 대폭 성장했다. 시아순의 진공 이송 로봇이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산업에 적용되면서 미국 이외 유일한 이 분야 로봇 공급 기업이 됐다. 8인치 세정 이송 플랫폼 등이 대량으로 적용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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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 반도체 산업의 규모가 큰 만큼 시아순 역시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프위크는 "한국 반도체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글로벌 선두"라고 지적했다. 한국 반도체 장비 기업과 장비 국산화 노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시아순은 앞서 2009년 '최대 규모 반도체 제조 장비 및 모듈 공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반도체 장비 기계팔 및 웨이퍼 운송 시스템 시리즈 개발과 300mm 웨이퍼 생산라인 자동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