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보조금 1190억원 추가 투입”

올해 추경예산안 발표...수소차 보조금 언급 없어

카테크입력 :2018/04/05 14:59    수정: 2018/04/06 10:46

전기차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가 늘자,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를 기존 2만대에서 2만8천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5일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서 “친환경 전기차 물량을 기존 2만대에서 2만8천대로 늘리고, 1천19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입시 받는 국고보조금 혜택을 2만8천대로 늘리고 이를 위한 예산 1천19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수소전기차는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1층 로비에 나란히 전시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사진 왼쪽)와 넥쏘 수소차(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는 올해 수소차 국고 보조금을 대당 2천25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기차 국고보조금(최대 1천200만원)보다 약 1천만원 높은 금액이지만, 보급 가능대수는 240여대분에 불과하다.

이같은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기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예약대수는 1천61명을 넘어섰다. 보급 가능대수보다 약 4배를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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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소차에 대한 보조금 추가 편성이 예상됐지만, 정부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수소차를 추경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 등 총 3조9천억원 규모의 올해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