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의 반복된 핵 미사일 실험으로 핵에 대한 공포심이 커졌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내가 사는 곳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얼마나 피해를 입을까?”라는 생각과 걱정에 휩싸였다.
이런 궁금증을 이미지와 해설로 보기 쉽게 풀어주는 사이트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비영리 법인 아웃라이더 파운데이션이 공개한 사이트 ‘당신의 뒤뜰에서 핵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될까요?’에는 핵폭탄을 임의의 지점에 떨어뜨렸을 때 어떤 피해 상황이 예상되는지 알려준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당신의 지역에서 핵폭발의 힘을 경험하십시오’(Experience the power of a nuclear blast in your area)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 밑에 도시 이름을 입력하면 원하는 지역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입력창에 ‘SEOUL’을 입력하면 미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용 핵탄두 ‘W87’이 서울에 떨어져 폭발했을 경우 피해 상황이 나타난다. 이 경우 추정되는 사망자는 약 47만8천613명, 부상자는 86만8천563명으로 나온다.
중앙 지도에는 핵폭발 시 영향을 범위가 나온다. ‘화구’(Fireball) 범위는 흰색, ‘방사선’(Radiation)의 범위는 녹색, ‘충격’(Shock Wave) 범위는 노란색, ‘열선’(Heat) 범위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화구 부분을 클릭하면 이 부분에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등 자세한 설명이 표시된다. 화구 부분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약 1만배 뜨거운 범위로, 사람이나 물건은 순식간에 증발한다.
방사선 범위의 사람들은 미국인의 평균 연간 노출량보다 800배나 강력한 방사선에 노출된다. 열과 충격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50~90%는 몇 시간에서 몇 주 안에 방사선 중독으로 고통 받다 사망하게 된다. 희생자는 메스꺼움과 피로를 포함한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백혈구가 죽어 감염 위험도 증가한다.
충격파 범위의 사람들은 붕괴된 구조물과 파편으로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른다.
열선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은 중증 또는 치명적인 수준의 3도 화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 범위를 벗어난 경우도 1도 또는 2도 화상에 입을 수 있다.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핵폭탄 종류를 변경할 수도 있다. 화면 상단의 ‘BOMB’를 클릭하면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나 북한의 ICBM ‘화성 14’, 소련이 개발한 ‘차르 봄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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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4가 서울에 떨어졌을 경우 사망자는 31만1천6명, 부상자는 58만7천344명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폭발 지점이 지표면일 경우와 공중에서 터졌을 때를 선택해 피해 규모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