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방송 심의 자율 준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9일 오후 이 대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홈쇼핑 대표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재승인을 앞두고 진행한 롯데홈쇼핑의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선포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두고봐주시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 등 관계자 300여명과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선포식을 개최했다. 회사 측은 방송 심의 체계를 재정립하고, 전사 임직원의 심의 규정 준수에 대한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이날 선포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포식에서 롯데홈쇼핑 전 임직원은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과 법규 준수 ▲품격 있고 바른 언어 사용 ▲지속적인 방송 심의 교육 및 계도 진행 ▲과대·과장 표현 및 객관성을 왜곡할 수 있는 정보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지침’ 발표를 비롯해 박명희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의 방송 심의 준수 및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롯데홈쇼핑의 행보가 5월 진행될 재승인 심사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롯데홈쇼핑, 불고기 판매 생방송에 아이돌 '아이콘' 출연2018.03.29
- 롯데홈쇼핑, ‘닥터지바고’ 티켓 판매2018.03.29
- 롯데홈쇼핑,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선포식 개최2018.03.29
- 롯데홈쇼핑, LG전자 인기상품 모은 ‘특집전’ 진행2018.03.29
전광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롯데홈쇼핑이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선포식을 했다고 하지만, 오는 5월 재승인을 앞두고 대비한 것인지 그 순수성에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이완신 대표는 간담회에서 홈쇼핑 재승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성 방통위원장과는 지난해 방통위가 내린 시정조치 명령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