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대전서 전기차 V2X 노하우 공유

카테크입력 :2018/03/29 14:21

닛산 자동차는 29일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최된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교류회’에 참가해 V2X(차량과 모든 사물간 연결 방식) 노하우를 공유했다.

‘전기차-전력망 통합 기술교류회’는 미래형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발 및 고부가가치 에너지신사업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장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전기차협회,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 충전서비스사업자 및 대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술 교류회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의 요청으로 닛산의 V2X 사업개발 부서의 하야시 류스케 책임자가 방한, 닛산의 앞선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Nissan Intelligent Integration) 기술과 업계 동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은 차량이 다른 자동차, 도로 위 인프라 등의 사회와 상호 연결 및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는 더 많은 자율성, 더 많은 전기화 그리고 더 많은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한 닛산의 기술적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중 연결성 영역에 대한 혁신 기술이다.

닛산 2세대 리프 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가 가정 내 전력원으로 공급되는 모습 (사진=닛산)

닛산은 지난 2012년부터 전기차 ‘리프(LEAF)’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V2H(Vehicle-to-Home)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리프를 통해 오피스 빌딩에 전기를 공급하는 V2B(Vehicle-to-Building) 시스템을 시작하며 전기차를 전기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이 보유한 리프를 건물의 배전 보드에 연결해 가장 전기 요금이 높은 시간에는 리프가 전기를 공급하고, 반대로 요금이 저렴해지는 시간에는 리프에 전기를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전기차와 주택, 건물과 전력망간에 동력을 공유하는, 차량-전력망 V2G(Vehicle-to-Grid) 기능을 통해 전기차가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역할도 가능해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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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류스케 책임자는 “이번 기술 교류회는 한국의 에너지 전문가들과 V2X 기술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모든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라고 밝히며 “글로벌 전기차 분야를 이끌고 있는 닛산은 앞으로도 국내 에너지 전문기관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및 기술 노하우 공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