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난해 '3배' 전망

가상화폐 단속 불구 블록체인 시장 급성장

컴퓨팅입력 :2018/03/29 09:58

올해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창출되는 매출 규모가 지난해의 3배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중국 최대 관영 컨설팅 기업 CCID 컨설팅이 발표한 '2018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투자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일으키는 매출은 올해 8100만 위안(약 137억9268만 원) 가량이며 내년 이 액수는 2억4400만 위안(약 415억4832만 원)으로 불어난다. 2020년에는 5억1200만 위안(약 871억8336만 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올해 내년에 각각 전년비 163.6%, 179.3%, 201.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내후년에는 109.8%로 다소 낮아진다.

2017년 만 해도 이 매출액은 2900만 위안(약 49억3812만 원)에 불과했으며 2016년에는 1100만 위안(약 18억7308만 원)이었다.

CCID 컨설팅의 '2018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투자 가치 보고서' 자료 (사진=이마케터)

블록체인 기술로 직접 창출되는 매출액이 타 산업에 비하면 아직 절대적으로 큰 액수는 아니지만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화웨이·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IT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응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술과 시장 양면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몇 년간 급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CCID 컨설팅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중국 기업은 이미 550개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제출했으며 이는 미국(284개)과 한국(192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알리바바는 위조품 판별과 물류 추적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징둥은 IBM, 월마트, 칭화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식품안전연맹을 조직해 식품 공급망의 안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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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가상화폐발행(ICO) 단속 움직임과 별개로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전 업종에서 적용이 확산하고 있는 추이다.

이에 최근 중국 정부가 직접 전 산업 블록체인 기술 표준 가이드를 작성하고, 공공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블록체인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