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 년간 중국에서 투자된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투자액이 1100억 원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중국 투자 전문 언론 터우지졔 집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화두가 뜨러워진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중국에서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 기업이 20개를 넘어섰으며 총 투자액은 7억 위안(약 1186억 4300만 원)을 돌파했다.
대부분 설립 초기의 스타트업이며 엔젤투자와 시리즈A 투자가 많았다.
주로 블록체인 관련 미디어가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주에도 두 개의 블록체인 관련 미디어가 투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투자를 받은 40여개 블록체인 관련 기업 중 미디어 업종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 운영 두달이 된 미디어 '링크파이낸스(LINK FINANCE)'는 이번 주 이미 400만 위안(약 6억7796만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로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 사용자가 뉴스를 확인하거나 암호화폐 관련 추이를 볼 수 있게 하는 정보 플랫폼이다.
또 올해 2월 설립된 '31취' 역시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투자측은 A주(본토주식)에 상장해 있는 천신커지와 블록체인 투자기구인 디펀드(DFUND)다. 31취는 중국 개인미디어 회사인 위미디어(WeMedia)뉴미디어그룹과 블록체인 투자자인 비맨(BMAN)이 공동으로 인큐베이팅한 블록체인 미디어다.
이달 초 투자를 받은 투오루오차이징은 700만 위안(약 11억8천643만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으며 투자자는 위두(Wedo) 펀드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오루오차이징 관계자는 투자금을 상품 개발과 최적화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샤오미, 레노버, 텐센트 등이 잇따라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스타트업 투자 열기도 뜨거워지는 추세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블록체인 미디어의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선상에 오른 여러 미디어의 연혁과 정보가치에 비해 큰 금액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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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주식시장의 블록체인 광풍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화순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A주의 블록체인 관련 주식 종목 수는 71개로, 1월 말 보다 20개 가까이 늘어났다. 3월에만 19개의 주식이 누적 5%의 주가 상승을 했으며 7개의 주식이 이달 흡수한 자금은 7.14억 위안(약 1천210억1천586만 원)인 것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