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톈궁 1호, 일주일 내 지구 추락”

고도 203km 진입, 3월30일~4월3일 지표면 추락 예상

과학입력 :2018/03/26 18:18    수정: 2018/03/27 09:04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6일 고도 203km에 진입, 1주일 내에 지표면 추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 추락 시기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30일부터 내달 3일 사이다.

추락 시점에 대해 전세계 주요 우주환경 감시기관들도 유사하게 예측하고 있지만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높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다.

이에 따라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부터 톈궁 1호에 대한 추락상황실을 본격 운영, 24시간 감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km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또한 우리나라 면적은 추락가능 지역인 북위 43도 ~ 남위 43도 영역 대비 약 3천600 분의 1 정도로 우리나라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텐궁 1호 추락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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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부터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일반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추락 예상 약 이틀전과 최종 2시간 전에 추락 상황과 국민 행동요령 등을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