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페북…미-영 신문에 사과 광고

홈&모바일입력 :2018/03/26 09:45    수정: 2018/03/26 10:2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7개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싣고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데이터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광고에서 "당신은 2014년 수 백만 명의 페이스북 데이터를 유출한 대학 연구원이 개발한 퀴즈 앱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지 모른다"며 트럼프 선거 캠프와 연계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페이스북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7개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싣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 사태는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노력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 할 수 있는 모든 단일 응용 프로그램들을 조사 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것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를 발견하는 즉시 금지하고,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페이스북은 해당 광고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옵저버, 선데이 타임즈, 선데이 익스프레스, 선데이 미러,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에 해당 광고를 게재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가총액이 500억달러(약 54조100억원) 넘게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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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2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성인 2,237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약 41%의 응답자만이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한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아마존에 대한 신뢰도는 66%, 구글은 62%, 마이크로소프트는 60%로 페이스북과 큰 격차를 보였다. 야후의 신뢰도는 47%로 페이스북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