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생태계 확대에 총력전

아태지역 총괄 28일 첫 방한 사업 전략 소개

과학입력 :2018/03/21 15:59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 유니버설로봇이 한국시장에서 자사 협동로봇(코봇) 생태계 확대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국내 로봇 관련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협력해 자사 코봇과 연동 가능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연내 신규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새로 부임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총괄도 방한해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21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설로봇은 현재 국내 로봇 관련 서드파티들 10여곳과 자사 코봇 개방형 플랫폼 ‘UR+ 솔루션’ 인증을 협의 중이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 유니버설로봇이 한국시장에서 자사 협동로봇(코봇)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사진=지디넷)

유니버설로봇은 자사 로봇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UR+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봇 관련 부품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사 로봇 도면과 시연에 필요한 제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을 제공해 자사 제품에 결합 또는 연동시킬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한다.

이같은 결과물은 유니버설로봇의 인증을 거쳐 UR+ 솔루션에 포함된다. 유니버설로봇 홈페이지 온라인 쇼룸에도 무료로 소개돼 코봇 고객들이 견적을 요청하거나 주문할 수 있다. UR+ 솔루션에 들어온 협력사들과 제품이 늘어날수록 유니버설로봇 코봇의 활용도, 기술력도 강화되는 것이다.

유니버설로봇은 한국 서드파티들의 UR+ 솔루션 참여 확대도 꾀하고 있다. 올해 안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비전시스템, 그립퍼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국내 기업 씨피에스(CPS)가 개발한 ‘UR.Band’은 지난해 9월부터 UR+ 솔루션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UR.Band는 코봇의 외부로 노출된 케이블을 정리, 보호해주는 배선정리 제품이다.

최근 부임한 사카리 쿠이카 유니버설로봇 아태 지역 총괄도 오는 28일 한국을 찾아 동북아시아와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부임 후 첫 방한으로 츠요시 야마네 동북아시아 지역 지사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UR+ 솔루션과 UR 아카데미도 소개한다.

UR 아카데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유니버설로봇 코봇 프로그래밍 교육이다. 로봇 관련 개발자들이나 고객이 쉽게 자사 코봇 로직을 짜고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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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은 오는 28일부터 국내서 3일간 진행되는 ‘2018 오토메이션 월드’에도 참가한다. 해당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 관련 전시회다. 행사 속 프로그램 ‘제4차 산업혁명과 로보틱스 컨퍼런스’에선 이용상 유니버설로봇 본부장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도 한다.

한편 정부가 지난 1월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협동로봇과 사람이 공동 작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고시를 개정하면서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활동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주변에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작업자와 떨어져 작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