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무인 우편 접수와 배달이 가능한 '스마트 우편함'이 확산 도입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시 ‘스마트 우편도시’ 건설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우편도시 건설을 위해 신축 아파트에 신형 우편수취함 도입을 추진한다. 신형 우편 수취함은 소형 소포 배달이 가능하도록 이전의 우편수취함보다 크고 아파트 출입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우편함이다.
또 양 기관은 우체국과 공공장소 내 스마트 우편함 도입에 협력한다.
우본은 세종우체국에 스마트 우편함을 설치, 고객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우체국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복합 커뮤니티 센터 등에 스마트 우편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한다.
우본은 현재 세종시에 3대의 우편물 배달용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 운영 중이며, 향후 세종시 집배원의 50% 이상에게 초소형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금년에 첨단 수송 기기 등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R&D 예산 44억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전기차의 확산을 위해 복합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 장소에 전기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160개의 충전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노인, 여성들이 지역 내 아파트 단지에서 소포 우편물을 배달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아파트 소포배달 전담업체' 위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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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구직자와 위탁 업체를 연계해주는 한편, 지역 소식지 등에 우본의 제도를 소개하기로 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금번 MOU를 통해 우체국이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