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한 데이터 회사가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를 사용자 동의 없이 입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등 다수 외신은 데이터 회사 캠브리지 아날리티카가 이렇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미국 대선 기간 중 유권자를 겨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통해 5천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프로필이 영향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1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해당 보도는 페이스북이 캠브리지 아날리티카의 계정을 중지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페이스북은 자사 규정을 위배하면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삭제하지도 않았다며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캠브리지 아날리티카는 사용자의 신원과 지인, 선호하는 콘텐츠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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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15년에 그 정보들이 캠브리지 아날리티카에 전달된 것을 발견했고 그 정보들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삭제하지 않아 계정을 중단했다.
한편, 캠프리지 아날리티카는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페이스북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를 보유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