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코트디부아르에 디지털은행 개설

모바일 앱 통해 계좌이체 등 서비스

금융입력 :2018/03/18 11:52

영국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Standard Chartered)가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로그바(Didier Drogba)의 모국인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디지털 은행을 개설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가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SC가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초로 디지털 전용 리테일(소매금융)은행을 열었으며 축구 선수 드로그바도 참석해 디지털 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

SC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은 15분 이내에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계좌이체, 청구서 대금 지불도 할 수있다.

제이딥 굽타 SC은행 아프리카 및 중동 소매금융담당 책임자는 "새로운 디지털 은행을 설계할 때 고객에게 받은 피드백을 고려했으며, 모바일 장치에서 모든 뱅킹 활동을 수행 할 수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며 "앱을 통해 70가지 뱅킹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C는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디지털 은행의 출범과 함께 코트디부아르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C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케냐·나이지리아·가나 등 주요 아프리카 시장에서 디지털 은행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은행은 아프리카의 모바일 소매금융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제휴해왔다. 2015년 아프리카의 은행인 에쿼티은행(Equity bank)는 통신사 엠-페사(M-Pesa)와 경쟁자인 에어텔(Airtel)과 업무협약을 맺었다.